
지난 2일 금요일. 기습 소나기와 폭염이 반복되던 날이었습니다. 지나가는 사람과 어깨만 스쳐도 '으르렁~' 하게 되던 날씨였죠. 한 마디로, 불쾌지수 갑(甲)이었습니다. 길거리 마저 한산하더군요.
한데, 여의도는 달랐습니다. 이른 오전부터 북적거렸죠. 설렘과 흥분으로 가득 찬 소녀떼 덕분이었는데요. 저마다 누군가의 이름을 말하고, 사진을 공유하고, 즐겁게 대화를 나누고 있었습니다.
누굴 기다리는 걸까요. 주인공은 대세돌 '엑소(EXO)'였습니다. KBS-2TV '뮤직뱅크'에서 후속곡 '으르렁!(Growl)'을 처음 선보이는 날이었는데요. 100여 명의 팬이 KBS 공개홀에 몰렸습니다.
소녀떼의 우상 '엑소' 출근길, 어땠을까요? 길거리도 런웨이로 바꾸는 능력자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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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2명의 소년이 차에서 내립니다. 훤칠한 키, 수려한 외모, 우월한 비율…. 찬열과 세훈이었습니다. 등장부터 범상치 않습니다. 연예인 포스가 흘러 넘치더군요. 역시나 '엑소'의 대표적인 비주얼 라인입니다. 줌으로 당겨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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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졸려요~" (찬열)
찬열은 아직 잠이 덜 깬 모양입니다. 살짝 부은 눈매가 귀엽기 그지 없습니다. 반면 막내 세훈은 오전부터 시크합니다. 눈에서 레이저가 쏟아집니다. 빨간색 헤어와 어우러지니 더할 나위 없이 강렬합니다.
나머지 멤버들도 차례로 모습을 드러냅니다. 크리스, 시우민, 수호, 찬열, 루한 등이 1명씩 차에서 내리더군요. 평범한 도로가 순식간에 런웨이로 바뀌는 느낌? 네, 바로, 그 느낌,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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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느낌 아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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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수코~부럽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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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진격의 엑소"
드디어 출격 준비 완료입니다. 드디어 '엑소' 완전체가 모였습니다. 방송국을 향해 진격합니다. 첫 방의 설레임 때문일까요. 이른 아침 움직였지만 즐거운 대화가 끊이지 않습니다. 사이 좋은 12명의 소년들, 흐뭇하더군요.
한 명 씩 클로즈업 들어갑니다. 엑소M부터 살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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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7cm, 내가 바로 리더다" (크리스)
크리스입니다. 팀내 장신 멤버로 속해 있죠. 당장 모델로 나서도 손색 없을 포스입니다. 주머니에 살짝 손을 꽂고, 시크하게 걸어갔죠. 다시 말씀드리지만, 여긴 런웨이가 아니라 그저… 보도블록 깔린 도로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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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러기 포스 작렬' (시우민)
시우민입니다. 한 마디로, 귀엽습니다. 방글방글 꽃미소를 날리며 수호에게 말을 건넵니다. 걸음걸이도 발랄합니다. 그래서인가요? 의상도 홀로 귀요미 룩입니다. 유일하게 무릎 위로 올라오는 팬츠를 입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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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선까지 조각미남!" (루한)
루한입니다. '새벽사슴' 돋습니다. 이런 연보라색 헤어, 아무나 소화할 수 없겠죠? 만화 속 주인공 같습니다. 아, 표정이 차가워 보인다고요? 웃을 땐 180도 달라집니다. 옆 선까지 조각미남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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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음신의 팔근육' (첸)
첸입니다. 기분이 좋아 보이네요. 디오, 백현, 찬열 등 멤버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웃으며 고개를 끄덕입니다. 지나가는 팬들을 보고 미소도 짓더군요. 민소매 셔츠 밖으로 보이는 탄탄한 팔근육, 남성미 물씬 풍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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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서도 강렬눈빛!" (타오)
마지막으로 타오입니다. 멀리서도 초록색 염색 헤어가 눈에 띄는데요. 그보다 강렬한 건 눈빛입니다. 그냥 앞을 바라봤을 뿐인데, 마치 화보를 찍는 듯 카리스마 넘치는 눈이 빛나네요.
P.S. 엑소 내 '힐링 담당' 레이는 찾을 수 없었습니다. 무려 12명이라는 인원을 담다보니 발생한 대참사(?)인데요. 여기저기 숨어 있는 레이의 모습은 포착 불가. '단독샷'은 다음을 기약할게요~
아쉬움을 뒤로 하고 엑소 K로 넘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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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산 누가 버렸어?" (디오)
디오는 호기심 많은 멤버였습니다. 길거리에 버려진 우산도, 멤버들도, 나무도, 길거리도, 큰 눈으로 한 번씩 쳐다봐 줍니다. '소울메이트' 찬열과 진(?)한 눈맞춤도 나누더군요. 미남들끼리는, 시선으로도 통하나 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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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에 바람 넣고~ (백현)
백현입니다. 무더위에도 불구 깜찍한 후드 집업을 걸치고 등장했습니다. 엑소의 아이라인 담당이라고 알고 있는데요. 아직 안 그려서일까요? 무대 위 카리스마 대신 순둥이 포스를 풍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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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합시다, 준멘~" (수호)
수호입니다. 멀리서 그저 반 쪽 얼굴만 보였을 뿐인데… 벌써 성스럽습니다. 뽀얀 피부가 여 아이돌 저리가라입니다. '준멘(엑소 팬들이 수호의 본명 김준면+아멘을 합쳐 지은 별명)'이 절로 나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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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싱머신, 아직 졸려요" (카이)
멀리서 보이는 그레이톤 헤어. 누굴까요? 바로 댄싱머신 카이입니다. 앗, 그런데 많이 졸린가봐요. 하품 연발입니다. 부는 바람에 흩날리는 머리카락을 쓱쓱 정리해 줍니다. 그래도, 섹시미는 여전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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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막내 맞아요" (세훈)
세훈도 한번 더 볼까요? 그룹 내 유일한 미성년자 멤버 맞나요? 포스는 형들 못지 않습니다. 걸어가는 내내 '상남자' 매력이 살아있네요. 스크롤이 압박이 느껴지는 훤칠한 기럭지까지, 다 갖췄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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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문제없죠!" (찬열)
마지막으로, Again 찬열입니다. 찬열은 순식간에 잠을 깨더니, 멤버들 사이로 돌아다니며 말을 겁니다. 카메라를 보고 놀란 듯하지만, 곧 시선을 맞추고 씨익 미소를 짓습니다. 에너지 충전, 완료 됐나요?
출근길을 런웨이로 만든 12명의 남자. 무대 모습도 잠깐 확인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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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엑소는 신곡 '으르렁'을 통해 환상적인 라이브와 칼군무를 보여 줬는데요. 의상 변화 확인하실까요. 가죽 벨트 및 망사 룩으로 섹시미를 더했습니다. 또 한 번의 변신, 어떠셨나요?
☞ 보너스 컷!
엄밀히 말해 버릴 수 없는 컷입니다. 기사에 넣긴 애매하지만, 그렇다고 휴지통에 버리기엔 아쉽더군요. 하지만 팬들을 위해 엑소의 마지막 사진 한 장까지 싹~싹~긁어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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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찬열입니다. 이 사진의 포인트는 옷입니다. 사이즈가 조금 컸는지 위아래로 '핏'을 살피더군요. 셔츠 길이는 손등을 덮는 넉넉한 길이에도, 포스 살아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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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사진의 주인공은 백현입니다. 카메라를 쏘아보는 강렬한 눈빛, 굳게 다문 입술. 마치 '내가 널 지켜보고 있다'라고 말하는 것 같네요. 아이라인 없어도 살아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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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으로 디오. 입고 있던 베스트가 살짝 흘러 내리는지 어깨에 손을 올리고 옷을 당기더군요. 실제로는 어깨 좁지 않아요~
글=김미겸기자(Dispatch)
사진=이승훈기자(Dispat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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