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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지만 강하게. 크리스가 툭툭 던진 한마디, 한마디는 엉뚱하면서도 확신에 가득 차 있었다. 멤버들이 주목하는 애벌레를 보더니 아무렇지 않게 “먹어버리자!”라고 한다든지, 촬영을 끝내고 침대에서 폴짝 뛰어내리며 “으하하, 역시 난 액션배우!”라며 웃는 크리스는 거침이 없어 신선하다. EXO가 피자인 이유는 12명 모두 있어야 원이 되기 때문이라는 크리스만의 세계. 알면 알수록 묘하게 끌리는 신세계다.

크리스. 1990년 11월 6일생이다. 중국에서 태어나 캐나다에서 자랐다. EXO-M의 리더이자 랩을 맡고 있다.한국어로 랩을 할 때 발음이 확실히 어렵다. 평소 말할 때보다 발음을 강하고 또박또박 하면서 자연스럽게 하려고 하는데도 들을 때 어색하시다는 분들이 있더라. <슈퍼주니어 키스 더 라디오>에서 디오, 찬열이랑 부른 다이나믹 듀오 선배님의 ‘죽일 놈’은 연습을 정말 많이 했는데 반응이 좋아 다행이었다. 랩 외에도 작사 작곡, 패션 디자인, 디제잉, 기타에 관심이 많다. 지금까지 썼던 가사 중 가장 마음에 드는 건 ‘Just one more time one last time’이다. 멋진 스타일은 자신에게 가장 어울리는 옷을 입는 것에서 시작된다. 그리고 새로운 스타일에 도전한다는 마음가짐도 중요하다. 아, 나중에 런칭할 내 브랜드 이름으로 떠올린 게 있는데 비밀이다. (카이: 지금 말해버려. 다른 사람이 먼저 하면 어떡해.) 안 돼. 근데 되게 멋지면서도 나랑 연결이 잘 되는 이름이다. 누가 봐도 ‘아, 이거 크리스 브랜드다’라고 할 수 있는. 예전부터 한국 예능 프로그램을 많이 보고 연구해왔다. 근데 찬열이만큼 리액션을 잘하는 사람은 없더라. (디오: 오랜 시간 녹화하면 지칠 수도 있는데 찬열이가 집중력이 좋아서 안 지친다. 대단하다.) 타오를 위해 목욕탕 앞에서 30분 동안 지켜줬던 적이 있다. 그때 ‘타오가 아직은 많이 어리구나’란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지금은 잠잘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에 못 해주고 있다. 잠은 많이 못 자지만 피부가 좋은 건… 타고났기 때문이 아닐까. (웃음) 특별히 피부 관리 받는 것은 없고 세수를 잘 한다. 연기에 관심이 많은 편이다. 그래서 한국 영화든 중국 영화든 할리우드 영화든 무조건 많이 보려고 한다. 아직은 연기라고 할 만한 걸 보여드리지 못했지만 뮤직비디오에서처럼 짧게나마 보여줄 수 있을 때 굉장히 열심히 했다.





단 5분. 찬열의 긍정 에너지를 느끼는 데는 이 시간만으로도 충분하다. 강한 햇볕 속에서 촬영할 때 “3월이라 생각해. 아~ 따뜻하다”며 분위기를 ‘업’시키는 건 기본이다. 벌레를 무서워하면서 “아기 귀뚜라미”를 발견하곤 신기한 듯 바라보는 찬열은 말 그대로 해맑아서 보기만 해도 웃을 수밖에 없는 매력이 있다. 디오와 ‘퍽퍽’ 소리가 날 정도로 때리며 짓궂게 장난을 치다가도 질문을 던지면 언제든 눈을 반짝이는 그의 모습이 오래 기억에 남는 이유다.

찬열. 1992년 11월 27일 태어났다. 긍정적인 성격을 가졌고 나 자신을 사랑하는 편이다. 부모님의 긍정 에너지를 많이 물려받은 덕분이다. 어릴 적부터 사람들을 좋아했고 놀이터에서 키운 사교성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지금도 웃긴 타이밍에 내가 무슨 행동을 하든 멤버들이 즐거워하는 것 같다. 요즘에는 건강을 생각해서 몸개그보다는 언변으로 웃기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 하지만 몸이 아파서 해야 할 일을 못 하면 다운되고 스트레스를 받기도 한다. 중학교 3학년 때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에서 뮤즈를 처음 보고 완전 빠졌다. 세 명의 멤버로 그토록 멋진 사운드를 낼 수 있다는 게 정말 멋지더라. 아마 지금 록 페스티벌에 가면 모든 사람들과 머리를 흔들며 ‘슬램’을 하고 있을 거다. 기타는 중학교 1, 2학년 때부터 쳤다. 독학으로 배워서 그런지 손버릇이 생겼다. 그래서 예전처럼 무턱대고 노래 들으며 따라 치지 않고 기본기를 다지는 쪽으로 연습하고 있다. 아, 최근에 아버지께서 미리 생일 선물로 좋은 기타를 선물해주셔서 계속 만져보고 있다. 시도 때도 없이. (웃음) 연습생 때부터 하는 걸 굉장히 좋아했는데 보여드릴 기회가 많이 없는 게 사실이다. 라디오처럼 기회가 생길 때마다 제대로 보여드리려고 준비를 하고 있다. 요즘 예능 프로그램에 자주 나갔는데 KBS <해피선데이> ‘맘마미아’에서 김보성 선배님을 만났다. 그때 UFO 협회에 가입한다고 했지만 아직은 못 했다. 촬영 이후 선배님을 다시 뵌 적이 없거든. 멤버들과 가위바위보를 해서 항상 이길 수 있는 비결은 나를 믿는 것뿐이다. 만약 엑소 플래닛으로 지구인들이 이주할 수 있다면 가수 외에 평범한 대학생이 돼보고 싶다. 평소 웹툰 <치즈 인 더 트랩>을 즐겨 보는데, 유정 선배 같은 훈훈한 대학 선배가 돼 후배들에게 밥도 사주고 캠퍼스의 로망을 누리고 싶다.